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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USA

미국 수영장에 사람이 가득하다고? (곧 2차 경제 공황?)

5월말 미국의 한 풀장 모습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적 거리는 다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미국에서는 본격적으로 수영장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집에 갇혀서 답답했던 사람들이 수영장이나 해변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답니다.

 

저희 동네의 community pool 들도 하나 둘 오픈하기 시작했는데요, 무작정 오픈된 것은 아니고 나름 신분증 확인도 하고 풀장 수칙 및 책임에 대한 이용자의 서명을 요구하는 등 일정한 규칙 하에 주민들에게 오픈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겁이 나서 아직 직접 이용은 못하고 있는데요,, 가본 분들에 따르면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수영장의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기는 힘들지요. 물론 물에 들어가야 하니 대부분이 마스크 없이 시설을 이용하는 중이고요.

 

소심한 저는 걱정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실제로 5월 말에 한 수영장에 몰린 사람들 사진이고요, 여기서 코로나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몇주간의 셧다운 및 shelter in place 명령으로 좀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바이러스의 특성상 가을 이후에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 너무 뻔히 보입니다. 사람들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가장 큰 피해는 병에 취약한 노인이나 아동들이 본다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바이러스에 안걸리려고 가장 조심하는 것은 이분들일텐데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들에 의해 감염될 확률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니 말이지요.

 

지금 미국 경제는 한창 회복세에 있고 주식 상승 폭은 최근 몇주간 엄청났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는 몇개월 안에 2차 위기가 올 것이라고 저같은 평범한 사람도 예상을 하게 되네요. 나라는 물론이고 세계가 다시는 올 봄과 같은 충격을 안 겪으면 좋겠다는 의미없는 희망을 한번 가져봅니다..

 

이런 위기에서는 내가 다니는 회사도 좋지만 각자의 개인 창업과 브랜드 파워 늘려가기는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시한번 마음속에 경보등을 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