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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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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 기업 때리기(틱톡, 위챗) 8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거대 IT 회사인 바이트댄스 및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전세계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된 틱톡이라는 앱으로 유명합니다. 틱톡은 짧은 영상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그 특징인데요, 각종 챌린지들이 틱톡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순식간에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습니다. 그리고 텐센트는 중국의 카톡으로 불리는 위챗이라는 SNS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IT 기업중 하나인데요, 위챗 뿐 아니라 게임, 전자상거래 등 수많은 사업을 가지고 있는 거대 기업입니다. 유예 기간은 45일 입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틱톡 미국 서비스 인수를 위해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지요. 뭔가 트럼프 대통령다운..
(7/29) 미국 FOMC 회의 결과 오늘 미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의 미팅(FOMC)이 있었습니다. 최근 경제 상황이 심상치가 않아서 뭔가 발표가 있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는데요, 일단 특이사항은 없어 보입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1. 일단 금리는 현재대로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 2.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연준의 역할을 계속 할 것 코로나 위기는 중/단기 경기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 3. 고용 여건이 다소 나빠짐. 7월 지표 지켜보는 중 4. 재정/모기지 지원 계속 유지 5. 연준 단독으로는 경기를 부양할 수 없다 반드시 코로나 상황 개선과 함께 이루어져야 함 현재 달러가 너무 많이 풀려서 사상 최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금, 비트코인등 비 달러 자산의 가치는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 사실 이번 회의에서 무언..
미국 실업률의 함정 - 실업의 이유는 따로 있다 오늘은 미국 실업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4월부터 6월까지 미국 실업률은 연속해서 10%를 넘고 있습니다. (7월 실업률도 10%이상으로 예상됩니다.) 3월 이전 실업률은 3%대로 대단히 낮은 상태였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국 경제는 사람들의 소비로부터 시작해 유지되고 성장하는 구조라서 실업률 증가는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말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그런데,,, 이상하게도 미국 현지에서 봤을때 꼭 그렇지는 않게 보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위기 대응을 위해 직원들을 대규모 해고하기도 하는 반면, 또다른 수많은 회사들은 당장 일할 직원들을 구하지 못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장 제가 지내고 있는 지역만 해도 수많은..
미국 코로나 테스트 받아봤습니다 (COVID-19 Drive-Thru Test) 미국은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6월 말에 하루 확진자가 4만명씩 나오길래 정말 심각하다 생각했었는데요, 7/13일 현재 3일 연속 6만명 넘는 일일 확진자가 발생중에 있습니다. 제가 있는 회사에서도 코로나 얘기가 심심치않게 들려오는 상황인지라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한번 받아봤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 테스트를 받으려면 의료진과 먼저 원격 진료로 간단한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검사 예약을 잡고 Drive-thru 테스트를 받는게 일반적입니다. 혹은 미국의 대표적인 약국인 CVS나 지정 검사 장소에 가서 의료진 진료 없이 직접 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먼저 Urgent Care에 연락해서 스마트폰 영상통화로 원격진료를 받았는데요, 그곳 검사 예약이 밀려있어서 테..
7/4 미국 독립기념일 동네 불꽃놀이 수준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날 불꽃놀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어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는데요, 그렇다고 미국 국민들에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인의 긍정적인 면이기도 한데, 축제에 관해서는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되게하라!' 정신이랄까요 ㅎㅎ 아무튼 올해는 개개인이 정말 엄청난 폭죽들을 사모아 그냥 동네에서 사진처럼 수십발 수백발씩 쏘아올렸습니다. 7/2~3일부터 슬슬 시작되더니 4일날 최고조에 달했었네요. 사진 보시면 무슨 행사같지요? 이게 평범한 미국 동네 불꽃놀이 수준이랍니다.. 동네 불꽃놀이 사진 한장 더 올립니다. 여기분들은 폭죽을 보고 '비싼 쓰레기' 라고 하네요. 트럼프 머니를 태..
(6월 29일) 미국 코로나 환자 폭발중 미국 코로나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4일 연속해서 무려 하루에 4만명 전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숫자를 들으면 현실감이 떨어지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 한 주에서만도 하루에 몇천명씩 확진자가 나오니, 한국 전체 확진자 수와 비교하면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오는 상황인지 좀 더 느껴지실겁니다. 사실 확진자 확산은 반드시 일어날 것으로 예고된 문제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격리 제한이 풀리면서 5월부터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왔거든요. 확진자 한명 당 무증상 환자는 10배 정도 있을 수 있다고 하던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확진자 증가에 비해 사망자 수 증가는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정도이겠네요. 어느새 코로나는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미국 남부 50년만에 최악의 황사 덮친다 "미국에 황사라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요,, 실제로 이번 주말에 황사가 온다고 합니다. 그것도 무려 50년만에 가장 강력하다는?! (저도 미국 십여년 살면서 황사는 처음 보겠네요..) 위성 사진을 보니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있는데요,, 왠지 느낌이 좀 무섭기까지 합니다 사하라 사막의 먼지가 무려 대서양을 건너 미국까지 도달한 것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건너왔니..) 가뜩이나 요즘 미국 남부 중심으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심각한 황사까지 오면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나 코로나 확진자에게는 당연히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니 걱정이 됩니다. 한국에서 황사 피해 미국 오신 분들은 여기도 황사라니 황당하실듯.. 더군다나 미국 온지 얼마 안되신 분들은 코로나라..
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생각해본 아시안의 위치는? 최근의 미국 인종 차별 항의 시위는 계속되는 사건 사고로 지난주까지 많은 사람들의 모임이 계속되었었는데요, 이번주는 상대적으로 잠잠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디다스를 비롯한 일부 회사들은 직원 채용시 흑인과 히스패닉 인종에 쿼터제를 할당해서 의무적으로 30% 가량을 채용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뉴스들을 보면서 이번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나름 이런 저런 결과들을 만들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한편으로는 미국에서 살아가는 아시안들의 위치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기업뿐 아니라 일부 대학들도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 입학에 대한 쿼터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미국의 수능이라고 할 수 있는 SAT, ACT 시험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이번 입시생들은 이런 시험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