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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USA

미국의 중국 기업 때리기(틱톡, 위챗)

8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거대 IT 회사인 바이트댄스 및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전세계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된 틱톡이라는 앱으로 유명합니다.

 

틱톡은 짧은 영상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그 특징인데요, 

각종 챌린지들이 틱톡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순식간에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습니다.

 

그리고 텐센트는 중국의 카톡으로 불리는 위챗이라는 SNS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IT 기업중 하나인데요, 위챗 뿐 아니라 게임, 전자상거래 등 수많은 사업을 가지고 있는 거대 기업입니다.

 

유예 기간은 45일 입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틱톡 미국 서비스 인수를 위해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지요.

 

뭔가 트럼프 대통령다운 억지스런 행정명령같아 보이는데요,

사실 지금까지 이런 식의 정부 규제는 중국이 훨씬 강압적으로 잘 이용해왔습니다.

중국은 자체 기술력이 없는 사업의 경우 해외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게 하고 지원을 해주는 대신 중국이 지분을 50% 이상 가져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지원을 해줍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지원을 줄이고 외국 기업을 압박해서 떠나게 만들고 그 기술력과 남은 자본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합작법인이 인수하는 식으로 여러 분야에서 고속 성장을 해왔습니다.

 

많은 해외기업들은 이를 알면서도 포기하기엔 워낙 큰 중국시장 때문에 투자를 진행해왔었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트럼프의 이러한 규제가 나올만 하다고 여겨지는데요,

문제는 중국이 하면 별로 티가 안나는데 자유시장경제 중심에 있는 미국이 하니 세계적으로 떠들썩해지네요.

 

중국이 이러한 상황을 그냥 보고만 있을리 없겠지요.

곧장 미국에 대한 반격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앞으로 두 나라의 무역 전쟁 양상은 계속 주의깊게 지켜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