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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USA

다시 확산된 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

폭동으로 불타는 Wendy's 매장

미국 조지아주에서 지난주 또 한명의 흑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한 흑인 남성이 미국 패스트푸드 중 하나인 Wendy's 의 드라이브스루 길에 누워있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저항하면서 결국 실탄 발포라는 상황까지 가버렸습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느끼는 것 중 한가지는 바로 경찰 공권력의 무서움입니다. 과속으로만 걸려도 경찰차가 엄청 위협적인 불빛을 번쩍이며 위반 차량을 세우고 경찰은 한손은 총에 얹고 천천히 걸어오는데,, 미국 경찰의 무서움에 대한 소문을 여기저기서 듣는지라 경찰을 기다리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별로 편치는 않습니다.

 

그렇게 무력 사용이 가능한 강력한 공권력을 가졌다면 범죄율이 낮아져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미국의 범죄율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별로 안드네요.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조지아에서는 지난 주말 다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고, 일부 과격 시위대는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Wendy's 매장에 불을 질러버렸습니다.

 

인종차별 반대라는 좋은 취지의 시위가 이런 범죄행위에 묻혀버리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빨리 차별이 그치고 치안이 안정되어 고통받는 분들이 위로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문득 몽둥이로 강력 범죄자를 상대하고, 일반 시민에게 종종 험한일도 당하시는 한국의 경찰관 여러분이 존경스럽고 그리워집니다..  한국에서는 경찰관 분들 말 더욱 잘들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